[61세 하프 마라톤 도전기] 5개 월차 11월 🏃♂️🏆
남승룡마라톤 10K 완주! 부상을 딛고 이뤄낸 62분의 기적
📊 11월의 위대한 기록 요약
총 누적 마일리지: 190km (족저근막염 부상을 이겨내고 채운 값진 거리)
공식 대회 출전: 2025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 10K 코스 완주 🎖️
대회 공식 기록: 목표 70분 ➔ 결과 62분 09초 (8분 이상 단축!)
대회 평균 페이스: 6분 15초 / km (내 생애 최고 속도 격파)
🎯 11월 도전기 핵심 포인트 3가지
1. ❄️ 찾아온 부상, 족저근막염의 공포와 극복
11월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대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러너들의 가장 큰 불청객이라는 '족저근막염'이 발바닥에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 땅을 딛는 순간 찌릿하게 밀려오는 통증에 "이번 첫 공식 대회를 망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엄습했습니다. 예순하나라는 나이에 너무 무리해서 욕심을 냈던 것일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순 없었기에 11월 초에는 달리기 거리를 대폭 줄이고 휴식과 스트레칭에 전념하며 발바닥을 달랬습니다. 수첩 앞부분이 텅 빈 것처럼 제대로 달리지 못해 답답했지만, 오히려 이 시기는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운 아주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 2. 남승룡마라톤 10K 출전과 온 가족의 응원
드디어 11월 8일, 기다리던 남승룡마라톤 대회의 막이 올랐고 우리 가족 모두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든든한 아들은 당당하게 하프(Half) 코스에 출전해 레이스를 펼쳤고,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나의 첫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었던 딸내미는 이번에도 내 곁에서 10K 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조깅하며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주로 밖에서는 아내를 비롯한 사위, 며느리, 손주들까지 온 가족이 모여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원동력 삼아 가을바람을 가르며 대지를 힘차게 박차고 나가는 순간, 가슴 속에서 뜨거운 감정이 울컥 솟구쳐 올랐습니다.
⚡ 3. 목표 70분 언더? 결과는 62분 대반전의 역사!
대회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만 해도 내 현실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70분 안에만 안전하게 들어오자"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발 총성이 울리고 딸아이와 질주를 시작하니 내 다리 근육과 심장이 무서운 속도로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보며 수첩에 적어가며 독하게 연습했던 업힐 훈련과 인터벌 트레이닝의 효과가 실전에서 빛을 발한 것입니다.
딸의 리드에 맞춰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밀어붙인 결과, 전광판에 찍힌 숫자는 놀랍게도 62분 19초(평균 페이스 6'15")였습니다! 목표보다 무려 8분 이상을 앞당긴 대성공이자, 결승선을 통과할 때 느꼈던 성취감은 인생 최고의 짜릿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진짜 '하프'를 향한 빌드업
10K 코스를 완주하고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진짜 하프 마라톤에 대한 열망이 들불처럼 피어올랐습니다. '10K도 이렇게 여유롭게 해냈는데, 내가 못할 게 뭐가 있겠는가' 하는 단단한 자신감과 기백이 온몸을 채웠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도 러닝화를 벗지 않고, 하프 완주가 가능한 몸을 만들기 위해 달리는 거리를 본격적으로 늘려나갔습니다.
수첩 사진(25.11월.jpeg)을 보면 대회를 치른 지 불과 일주일 뒤인 16일에 혼자서 무려 21.16km를 뛰며 생애 첫 하프 거리를 돌파했고, 연이어 22일에도 21.08km를 기록하며 하프 코스를 연달아 자력으로 완주해 내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부상으로 시작해 대회 완주, 그리고 자력 하프 정복까지 이뤄내며 11월 한 달 동안 채운 총 마일리지는 무려 190km에 달합니다. 7월의 왕초보 러너는 이제 다음 달인 12월에 펼쳐질 진짜 하프 마라톤 최종 결말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70분만 안 넘기기를 바랐다. 하지만 달리고 나니 알겠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 진짜 12월 하프 대회가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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