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마라톤 피날레] 6개 월차 12월(하프도전,마지막3Km, 2시간17분)
[61세 마라톤 피날레] 6개 월차 12월 🏃♂️🏆
영하 8도의 혹한을 뚫다! 제35회 진주마라톤 하프 코스 기적의 완주
📊 12월의 위대한 기록 요약
총 누적 마일리지: 1,000km 돌파! 🎉 (12월 12일 자로 마침내 통산 천 킬로미터 대기록 달성)
공식 대회 도전: 제35회 진주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21.1km) 출전 🎖️
최종 완주 기록: 당초 목표 2시간 20분 ➔ 최종 결과 2시간 17분 06초!
대회 평균 페이스: 6분 29초 / km (6분대 페이스로 하프 코스 완벽 정복)
🎯 12월 도전기 핵심 포인트 3가지
1. ❄️ 영하 8도의 혹한과 두근거리는 스타트라인
12월 21일 대회 당일 아침, 날씨는 그야말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영하 8도의 매서운 한파였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온몸이 얼어붙을 것 같은 혹한 속에서 대망의 하프 마라톤 출발선에 서니 가슴이 쿵쾅쿵쾅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미처 에너지젤을 챙기지 못해 대신 식염포도당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한파 속에서 몸의 이온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5K, 10K, 15K 지점마다 잊지 않고 전해질을 보충해 주며 얼어붙은 주로를 차근차근 공략해 나갔습니다. 지난 6개월간 새벽을 깨우며 달렸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추위조차 내 열정을 막을 수 없음을 직감했습니다.
🏁 2. 든든한 아들과의 동행, 그리고 마지막 3km의 고비와 쥐
이번 레이스가 더욱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든든한 아들이 나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곁에서 함께 달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딸 내외도 10K 코스에 나란히 출전했고, 특히 사위는 10K 개인 최고 기록(PB)을 목표로 출전하여 온 가족이 주로 위에서 각자의 전투를 벌였습니다. 아들의 든든한 리드를 받으며 즐겁게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결승선을 고작 3km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2시간 10분 언더'가 가능하겠다는 욕심이 발동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페이스를 과감하게 올렸는데, 과부하가 걸렸는지 그만 다리에 찌릿하며 쥐가 올라오고 말았습니다. 아차 싶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주로 옆에서 3분간 멈춰 서서 휴식을 취하며 다리를 달랬고, 이내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레이스를 이어 나갔습니다.
🥇 3. 2시간 17분의 기적, 온 가족이 함께 누린 승리의 만찬
다리의 통증을 집념으로 이겨내고 마침내 저 멀리 결승선 패드가 보였습니다. 아들과 함께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으며 마침내 결승선을 밟았을 때, 전광판과 내 스마트칩에 찍힌 공식 기록은 2시간 17분 06초(평균 페이스 6'29")였습니다! 다리에 쥐가 나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목표했던 2시간 20분 벽을 보기 좋게 깨부순 위대한 대반전이었습니다. 레이스를 무사히 마무리한 후, 우리 가족은 모두 모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며 즐거운 대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목표를 향해 함께 땀 흘린 아들과 딸, 사위, 그리고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응원해 준 아내까지... 메달을 목에 걸고 가족들과 웃으며 나누는 한 끼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달콤하고 행복한 승리의 만찬이었습니다.
🚀 6개월간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나이가 많아서, 혹은 준비가 안 돼서 안 된다는 건 모
두 내 마음이 만든 핑계였습니다." 지난 7월,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던 2.5km 왕초보로 시작해 한 달 한 달 수첩을 피와 땀으로 채워온 지난 6개월의 세월. 12월 12일 자로 마침내 통산 누적 거리 1,000km를 돌파했고, 마침내 진짜 공식 하프 마라톤 대회까지 완벽하게 완주해 내며 내 인생 최고의 러닝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예순하나의 나이에 이뤄낸 이 기적 같은 완주는 앞으로 내 남은 인생이라는 주로 위에서 그 어떤 시련도 뚫고 나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자부심이자 훈장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제 도전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블로그 이웃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 레이스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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