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마라톤 도전기] 12개 월차 6월 결산: (족저근막염, 김해숲길마라톤, 동반 질주)

[62세 마라톤 도전기] 12개 월차 6월 결산: 족저근막염 고비 속 김해숲길마라톤 동반 질주 🏃‍♂️🌲


📊 6월 마라톤 훈련 기록 및 대회 성적 요약 (8월 스타일)

  • 6월 예상 마일리지: 약 50.0 km 돌파 예정 (28일 현재 41.38km, 남은 이틀간 50km 사수 다짐! ㅎㅎ)

  • 공식 대회 성과: 6월 14일 김해숲길마라톤 10km 친구와 동반 질주 및 완주 성공! 🎖️

  • 위기 및 부상 관리: 발바닥 족저근막염 발생으로 과감한 휴식과 훈련량 조절 돌입

  • 6월의 가족 동행: 5월의 조깅에 이어 20일 토요일 아들, 아내와 함께한 행복한 등산

🎯 62세 러너의 6월 마라톤 도전기 핵심 포인트 3가지

1. 👣 족저근막염이라는 불청객, 마라토너로서 겪는 첫 번째 '위대한 휴식'

지난해부터 쉬지 않고 가파르게 마일리지를 올리며 풀코스 목표를 향해 달려온 탓일까, 6월의 시작과 함께 마라토너들의 가장 큰 불청객이라는 족저근막염이 찾아와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속상한 마음도 컸지만, 진정한 마라토너가 되기 위해 거쳐 가야 할 훈장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무리하게 주로를 밀고 나가기보다는 과감하게 훈련량을 줄이고 엄청난 휴식을 취하며 내 몸을 영리하게 다스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28일 현재 마일리지는 41.38km로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 러닝 사전에 포기란 없습니다. 6월이 딱 이틀 남았으니, 남은 시간 동안 가볍고 안전한 회복 조깅을 통해 기어코 월간 마일리지 50km 고지는 기분 좋게 넘기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ㅎㅎ 숫자는 줄었지만, 부상을 대하는 내 내공은 한 층 더 단단해진 한 달입니다.

🌲 2. 6월 14일 김해숲길마라톤: 친구의 완벽한 페이서가 되어 오르막을 정복하다

발바닥 통증 속에서도 약속했던 6월 14일 김해숲길마라톤 10km 대회는 거를 수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랜 고향 친구와 주로 위를 나란히 달리는 동반 질주 레이스였기 때문입니다. 대회장은 이름 그대로 거친 숲길 코스였기에 끊임없이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엄청난 오르막의 연속이었습니다.

평소 훈련량이 조금 부족했던 친구는 가파른 경사를 만나자 많이 힘들어하며 걷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예순둘의 청춘 마라토너답게 아무리 가파른 오르막이 앞을 가로막아도 쉬지 않고 끝까지 달렸습니다. 오르막에서는 무리하게 큰 걸음으로 뛰기보다 보폭을 짧게 가져가며 리듬을 유지하는 노련한 기술을 발휘했습니다.

경사 정상을 먼저 치고 올라가 숨을 고르며 뒤따라오는 친구를 기다려 주었고, 레이스 내내 친구의 호흡을 리드하는 완벽한 '페이서(Pacer)'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오직 친구와 함께하는 '안전한 완주'였기에, 서로 손을 맞잡고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진 성공의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 3. 아내, 아들과 함께한 행복한 등산, 그리고 부상을 이겨낼 7월의 다짐

대회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6월 20일에는 주로를 떠나 오랜만에 가족들과 자연을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늘 내 러닝을 응원해 주는 든든한 아들과 함께 셋이서 오붓하게 등산에 나선 것입니다. 흙을 밟고 산을 오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다만 등산할 때 하중이 실린 탓인지, 이후 족저근막염 통증이 조금 더 심해지는 고비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발바닥이 따끔거릴 때마다 5월에 아들과 빗속을 뚫고 하프 Sub-2를 달성했던 순간, 오산에서 손주들과 한우를 먹으며 웃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마라톤은 단거리가 아닌 인생을 닮은 장거리 레이스이기에, 지금의 통증은 가을 풀코스 대경신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축복의 신호일 뿐입니다. 철저한 스트레칭과 부상 관리를 통해 이 고비를 멋지게 극복해 낼 것입니다.

🚀 6월의 주로를 떠나보내며: 부상을 넘어 더 단단해질 7월을 기다리며

2026년 6월은 나에게 '쉬어가는 지혜'와 '함께 달리는 우정'의 가치를 가르쳐 준 아주 뜻깊은 달이었습니다. 비록 발바닥 통증으로 마음껏 대지를 차고 나가지 못해 마일리지는 적었지만, 숲길 오르막을 쉬지 않고 달리며 내 하체의 건재함을 확인했고, 친구의 페이서로서 완주를 이끌어낸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훈장이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당뇨약을 먹던 내가 이제는 부상의 고비 앞에서도 덤덤하게 휴식을 선택할 줄 아는 진짜 마라토너 하경호가 되었습니다.

이틀 동안 50km 마일리지를 기어코 채우고 나면, 다가올 7월에는 통증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다시 한번 뜨거운 주로 위를 경쾌하게 질주할 것입니다. 이웃 여러분, 달리다 보면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때론 몸이 아플 때도 있지만 지치지 않고 내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마라톤의 진짜 매력 아니겠습니까!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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