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마라톤 도전기] 8개 월차 2026년 2월(폭풍질주, 동반조깅, 명절사수)

[62세 마라톤 도전기] 8개 월차 2026년 2월 🏃‍♂️⚡

기적의 3분대 터치! 설 연휴에도 멈추지 않은 레이스와 친구와의 첫 동반 조깅

📊 2월의 경이로운 기록 요약 (8월 스타일)

  • 2월 최종 마일리지: 총 168.1 km (겨울의 끝자락에서 다시 불붙은 마일리지)

  • 질주시 순간 최고 속도: 경이로운 '3분 59초 / km' 달성! (2월 11일 자 대기록)

  • 최장 훈련 거리 (LSD): 18.0 km 완주 (2월 21일 토요일 혹한 속 장거리 성공)

  • 2월의 명절 집념: 설날 연휴(16일) 당일에도 10.01 km 폭풍 질주!

🎯 2월 도전기 핵심 포인트 3가지

1. ⚡ 내 평생 이런 속도가? 질주시 순간 최고 속도 '3'59"' 달성!

새해 첫 달이었던 1월부터 수첩에 빨간 글씨로 구간 최고 페이스를 적기 시작하면서, 내 안의 속도에 대한 욕심과 러닝 감각이 완전히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월, 마침내 내 눈을 의심케 하는 경이로운 숫자를 내 손으로 수첩에 새겨 넣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2월 11일 수요일,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몸이 유난히 가벼워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폭풍질주' 훈련을 감행했는데, 이때 찍힌 순간 최고 속도가 무려 3분 59초를 터치한 것입니다!

마라톤의 전체 평균 페이스는 아니지만, 예순둘이라는 나이에 시속 15km가 넘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대지를 갈랐다는 사실 자체가 심장이 터질 듯한 짜릿함과 카타르시스를 주었습니다.

10년 넘게 당뇨약을 먹으며 웅크려 살던 내가, 젊은이들 못지않은 강력한 심폐 기능과 폭발적인 다리 힘을 품고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해 낸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히 속도의 기록이 아니라, 내 한계를 스스로 깨부순 집념의 증거이자 앞으로의 레이스에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 2. 주로 위의 행복: 설 명절 연휴 '명절사수'와 가족&친구와의 감동적인 '동반조깅'

이번 2월은 혼자 외롭게 달리는 고독한 주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호흡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주로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 연휴가 끼어 있어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고 맛있는 음식의 유혹이 가득했지만, 나의 러닝 본능은 명절조차 쉬어가지 않았습니다.

2월 16일 설날 연휴 당일 아침에도 변함없이 운동화 끈을 묶고 문밖을 나서 무려 10.01km를 질주하며 완벽하게 주로를 사수해 냈습니다.

명절의 안일함과 유혹을 이겨낸 내 지독한 꾸준함에 가족들도 감동했는지, 이틀 뒤인 18일에는 아내와 아들, 며느리까지 온 가족이 주로에 모여 나를 응원하며 1km를 기분 좋게 동행해 주는 가슴 벅찬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고독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는데도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월말인 22일 일요일에는 내가 건강해진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큰 자극을 받았던 고향 친구를 설득하여 드디어 생애 첫 동반 조깅을 함께 달렸습니다. 나에게서 시작된 이 작은 땀방울이 사랑하는 명절 연휴를 지나 가족과 친구에게로 건강하게 전염되는 모습을 보며, 마라토너로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보람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 3. 혹한을 뚫어낸 빌드업, 18km 장거리 완주와 부상을 다스리는 노련함

2월 21일 토요일은 내 수첩에 아주 커다란 빨간 동그라미가 쳐진 날입니다. 겨울철에 다소 떨어졌던 장거리 지구력을 다시 완벽한 궤도 위로 올리기 위해, 한겨울 칼바람을 뚫고 무려 18.0km 장거리 조깅(LSD) 훈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영하에 가까운 매서운 날씨였지만, 든든한 아들이 옆에서 함께 페이스를 맞춰주며 달린 덕분에 6분 44초라는 아주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페이스로 18km라는 거대한 주로를 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리한 질주와 명절 러닝, 그리고 장거리 훈련의 여파로 인해 바로 다음 날인 22일 친구와 뛸 때는 다리에 찌릿한 통증이 올라와 반드시 마사지가 필요한 고비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7개월 전의 초보 러너와 지금의 나는 다릅니다. 통증이 오자마자 무리하지 않고 24일 하루 스케줄을 과감히 '휴식'으로 돌리며 내 몸을 영리하게 달래주었습니다. 부상과 통증까지 지혜롭게 조절해가며 밀고 당긴 집념 끝에, 2월 한 달 동안 무려 168.1km라는 정직하고 위대한 성적표를 당당하게 받아 들 수 있었습니다.

🚀 2월의 주로를 떠나보내며: 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이유

돌아보면 2026년 2월은 나에게 '나이라는 한계는 내가 만든 핑계일 뿐'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축복 같은 달이었습니다.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주로를 지켰고, 질주 중에 맛본 3분대 페이스라는 무시무시한 스피드는 내 심장에 꺼지지 않는 불꽃을 지폈습니다.

무엇보다 나 홀로 뛰던 길 위에서 이제는 아내와 아들, 며느리, 그리고 고향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달릴 수 있게 되어 외롭지 않고 풍성한 한 달이었습니다. 겨울의 모진 바람과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큰 부상 없이 168.1km라는 대기록을 단단하게 버텨준 내 기특한 몸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얼어붙었던 대지가 촉촉하게 녹아내리고 기분 좋은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이 다가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져온 내 다리가 다가올 봄날의 주로 위에서는 또 얼마나 가볍고 경쾌하게 앞으로 치고 나갈지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웃 여러분, 새해 명절 복 많이 받으시고 복잡한 핑계는 잠시 접어둔 채 저와 함께 활기찬 새봄의 주로를 향해 지치지 말고 달려보시지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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